인생의 멘토


요즘은 뭔가 허탈한 느낌이 지속된다.
하루 하루 가는 게 그냥 멍~ 하니 지나간다.

퇴근 시간만 기다리며 하루 일과를 보내고,
정작 퇴근하면 무기력 감에 어영 부영 시간이 흘러 잠에 든다.

그러다 주말이 되고,
평일에 2배속 되는 주말은 눈 한 번 깜빡하는 사이에 지나가고 또 월요일이다.

무기력과 어영 부영의 반복...

어젯밤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잠이 드는데,
인생에 목표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늘 목표의식이 있이 살아왔다.
누구처럼 되어야지.

그러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늘 답이 있었다.
이적처럼 책을 많이 읽고 많이 경험하든지.
허재처럼 늘 내가 하는 일에 욕심을 부리고 끝장을 보든지.
이현 샘 처럼 어떤 분야에 미치면 전문가가 되든지.

이밖에도 내 친구 숙이, 구 연인 씅, 홍 교수님, 희 대리님 내 인생에서 
영향을 끼쳤던 사람들이 바로 내 멘토였다.

인생에 늘 멘토가 있어서 그 사람이 되고자 했다.

머리가 커진 지금은 인생의 멘토를 찾기 쉽지 않다.
그 동안의 인생의 멘토를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그 들을 멘토로 섬긴지 너무 오래 되어
이제는 멘토라기보단 추억이 되어 버리고 있다.
그들을 좋아하고 따라하는 데 나의 젊은 시절이 지나갔다 정도로.

고등학교 때는 공부에도 욕심을 부렸고, 음악에도 욕심을 부렸다.
미친 듯이 공부했고 미친 듯이 놀았다.

대학교 때는 돈에도 욕심을 부렸고, 새로운 사람에도 욕심을 부렸다.
미친 듯이 과외 했고 미친 듯이 동호회나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자리에 참여했다.

첫 직장을 다닐 때는 일에 욕심을 부렸다.
미친 듯이 일했고, 밤샘이나 휴일근무를 두려워 하지 않았고,
나날이 늘어가는 내 실력에 기뻐했고,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그 순간에 감사했다.

잠깐 동안 백수를 했을 때는 내 인생의 적이었던 영어에 빠져 욕심을 부렸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미친 듯이 학원과 스터디에 열을 올렸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지금은.......

한 때는 연애에 열을 올렸으나, 연애가 "삶"에 대한 욕구를 만족 시켜 주진 못하고 있다.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가에 아직도 답이 없다.

지금까지의 멘토는 내가 바라보고 쫓아 가는 대상이었다면, 
앞으로의 멘토는 내가 무한정 기대볼 수 있는 대상이었으면 좋겠다.  
(사실 어쩜 그 멘토가 단 한 명 있었을지도 모르고, 그 대상을 내가 놓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생의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by 너에게독백 | 2009/06/18 10:34 | Day Life | 트랙백 | 덧글(0)

결혼이라는 것.



2009. 5. 16
내가 아는 4명의 사람들이 결혼식을 올렸다.
업체, 직장동료, 친구, 동호회 언니..
각각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 사연을 갖고 결혼한 사람들.

나는 결혼을 결정한 사람들이 참으로 대단해 보인다.
평생을 같이 갈 사람을 결정한 사람들.

혹자는 결혼할 나이에 옆에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 되는 거라하기도 하고,
혹자는 나는 이 사람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기에 결혼했다고도 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어느 나이선을 넘어가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 마다.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사람과는 결혼할 거라는 사람과도 헤어져 보니,
정말 누구 말대로 식장에 손 잡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누구와 결혼할 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연애를 하다보면,
이 사람과 정말 빨리 결혼해서 살고 싶기도 하고,
이 사람과 결혼하면 내가 정말 힘들겠다 싶기도 하다.

누구든 완벽한 사람이 있진 않을텐데,
단점을 다 받아 주고, 이해해서 결혼할 수 있을까? 싶다.

30년 가까이를 각자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그러한 것들을 서로에 맞게 고친다는 것은 너무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나이 먹어서 하는 연애는 어려운가보다.

어릴 때는 서로 만들어 가는 패턴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게 쉽지 않다.
오히려 왜 그런 걸 바꿔야 하는 물음으로 되돌아 온다.

새로운 연애를 할 때마다 비교 상대는 늘어가고,
늘 과거에 견주고 시험하게 된다.
그런 내가 잘못일까?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과거라고 다 좋았을까?

늘 반복되는 물음에 나는 선뜻 답 내리기가 어렵다.
나는 과연 누구와 결혼하게 될까?

by 너에게독백 | 2009/05/21 14:34 | Day Life | 트랙백 | 덧글(0)

책_이문열의 삼국지 1-10


Aurthor : 이문열 평역
Date : 2009. 4 ~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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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10권, 총 4,000여 페이지의 내용.

중학교 때 읽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정말 읽는 내내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나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댔다. 

한동안 즐겨하던 플스의 진삼국 무쌍의 스토리와 
맞춰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말 얇디 얇은 역사 지식이여~

 나랑 비슷한 시점에 이 책을 읽은 한 친구가 수 많은 등장인물 중
누가 제일로 좋으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한탕 크게 하고 사라진 '여포'가 마음에 들어 했다.
인생 살이 한 번 살면서 크게 한 번은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음.. 나는 어찌 한 사람도 마음에 들지 않더이다.
너무 예를 갖춰 실리를 모르는 유비도,
실리를 위해서는 친한 친구도 베어버릴 수 있는 조조도,
소심한 손권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라는 생각,
그리고 그 끝은 허망하구나 이런 생각,

그리고 굳이 저렇게 야망을 불태우며 살아야 하냐는 생각?

하지만, 세상을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참 어려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평범한게 제일 싫었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나아야 하고, 
언제나 발전해야 하고,
그저 다른 사람에 묻혀 있는게 싫었는데,
그러지 않는게 더 어려운 일인 듯 하다.

by 너에게독백 | 2009/05/21 14:18 | Enjoy | 트랙백 | 덧글(0)

책_스무살, 도쿄

Author : 오쿠다히데오 지음, 양윤옥 역
Date : 200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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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끊임 없는 나와의 전쟁
요즘은 수명이 늘어나서 30대로 이어진다지?

by 너에게독백 | 2009/02/01 00:24 | Enjoy | 트랙백 | 덧글(0)

책_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Author : 그렉 버렌트&리즈투칠로 지음, 공정희 옮김
Date : 200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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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C의 두 작가가 지었다고 해서,
혹은 앞으로 화려한 출연진으로 개봉할 영화의 원작이라고 해서,
급 주문해서 읽었지만 급 실망한 책.

이런 책은 영화로만 봅시다.

by 너에게독백 | 2009/01/27 20:16 | Enjo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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